최근 전국에 빈대가 출현하면서 빈대공포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빈대는 특정 감염병을 옮기는 것은 아니지만 심한 피부가려움과 염증유발, 고열, 아나필락시스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빈대 퇴치법과 빈대 예방법에 대해 총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빈대의 특성
빈대는 분류학적으로 노린재목 빈대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성충은 약 5~6mm의 크기입니다. 사과 씨처럼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타원형이며 진한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빈대는 주간에는 가구나 침실의 벽 틈새, 벽지의 틈새 등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히 활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빈대에게 물리게 되면 모기나 개미 등과 다르게 물린 자국이 그룹을 짓거나 일렬로 나타나는 증상을 보입니다. 수면 중 노출되는 팔, 얼굴, 목, 다리, 어깨 등에 빈대 물린 자국이 잘 생기게 됩니다.
빈대 퇴치법
빈대 퇴치법에는 물리적인방법과 화학적인 방법이 있는데요. 빈대는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이 있고 살충제를 피해서 잘 도망가기 때문에 물리적인 방법을 주된 퇴치법으로 이용합니다.
빈대는 50도 이상의 열로 가열하면 쉽게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빈대 퇴치법을 정리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1. 스팀기 활용
스팀청소기나 스팀다리미를 이용하여 빈대에 오염된 직물에 30초간 스팀기를 노출시키면 빈대가 사멸됩니다.
2. 다리미 활용
빈대가 발견된 직물 위에 켜진 다리미를 올려놓고 30초간 열을 가하면 빈대가 사멸합니다.
3. 드라이기 또는 의류건조기 활용
드라이기의 열풍으로 뜨거운 바람을 빈대로 오염된 직물에 60초간 쏘아주면 빈대가 사멸합니다. 단, 드라이기의 바람을 피해 빈대가 도망가기도 하니 눈으로 도망가는 빈대를 잘 확인해 주세요.
가정에 의류건조기가 있다면 50도 이상의 온도에서 30분 이상 처리해 주시면 쉽게 빈대를 사멸할 수 있습니다.
4. 뜨거운 물 활용
빈대에 오염된 의류나 직물을 50도 이상의 물에 20초간 처리하면 빈대가 사멸하게 됩니다.
5. 물리적 압박
손바닥, 파리채, 책 등을 이용해 빈대를 때리는 경우는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잠깐 충격을 받는 듯 보이지만 다시 움직인다고 하네요.
6. 전기파리채 활용
전기 파리채를 활용하게 되면 빈대의 크기가 작아서 파리채에 잘 접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 파리채에 접촉할 경우 빈대는 사멸한다고 합니다.
7.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기
약한 흡입력으로는 빈대가 진공청소기에 딸려오지 않습니다. 최대 흡입력으로 처리한 후 청소통을 비워주셔야 하는데요. 이때 빈대가 다시 도망가지 않게 밀봉 비닐에 넣어 처리해 주시면 됩니다.
빈대 예방법
빈대 예방법은 빈대를 집 안에 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빈대가 있을 만한 물건(낡은 책, 중고가구)등은 함부로 가정으로 가지고 오지 않으며 집으로 들일 때에는 빈대의 흔적을 주의 깊게 확인합니다.
· 숙박업소 방문 즉시 빈대가 숨어 있을 만한 침대, 소파, 벽면 틈새 등을 확인합니다.
· 여행 중에 빈대를 발견하게 되면 위의 빈대 퇴치법을 참고하여 여행용품을 철저히 방역 후 가정에 들입니다.
· 여행 중 숙소에서 빈대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방바닥이나 침대에 가방 문을 활짝 열고 짐을 보관하는 것은 삼갑니다.
· 여행 복귀 시 짐은 별도의 공간에서 풀되 여행 가방 내의 빈대 유무를 확인 후에 짐을 풉니다.
· 여행 복귀 후 모든 옷은 고온 세탁 및 건조를 진행하면 빈대가 사멸합니다.(50도 이상)
지금까지 빈대 퇴치법과 빈대 예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