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것 같은 공포감과 함께 옴짝달싹 못하고 주저앉는 행동만이 공황장애 증상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자주 공황장애 증상이 일어나는 곳이 미용실이기도 한데요. 미용실에 앉아 머리를 자르는데 갑자기 불안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런 불안감이 점차 심해지더니 갑자기 식은땀이 비 오듯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는 머리 자르는 것에는 상관없이 빨리 이 자리를 떠나고만 싶은데요.
이렇게 식은땀이 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은 것도 공황장애 증상의 하나입니다.
또 다른 증상들도 많은데요. 오늘 포스팅은 공황장애 증상에 대해 다루어볼까 합니다.
공황장애 뜻?
'공황'이란 갑자기 심한 공포감을 느끼게 되어 합리적 생각이 마비될 정도의 심한 두려움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화재가 일어나거나 교통사고, 응급상황처럼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에서는 이런 공황 반응이 정상 반응이라고 볼 수 있지만 미용실, 버스 안, 엘리베이터 안 등 특별히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신체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공황발작을 경험한다면 공황장애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불안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사람에게 생기는 경우도 많지만, 공황장애는 신경생물학적 원인으로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등 뇌내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어져 공황발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공황장애는 환자의 친척에게 일반인보다 공황장애 발병률이 4~8배 높았으며, 이란성쌍둥이보다 일란성쌍둥이에게서 공황장애가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유전적 요소가 많이 관여하는 질병입니다.
공황장애 증상 13가지
공황장애로 진단을 내리게 되는 공황장애 증상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수 분 내 최고조에 이르게 되며 다음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야 합니다.
1.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장박동수가 증가한다.
2. 발한(체온이 올라가고 식은땀이 난다)
3. 몸이 떨리고 후들거린다.
4. 숨이 잘 쉬어지지 않고 질식할 것 같다.
6. 가슴부위가 불편하거나 흉통이 느껴진다.
7. 복부에 불편감이 들거나 속이 메스껍다.
8. 어지럽거나 불안정하며 멍한 느낌이 들어 쓰러질 것 같다.
9.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난다.
10. 감각이 둔해지거나 이상한 느낌이 나는 등 감각이상이 나타난다.
11. 비현실감이나 이인증(나에게서 분리된 것 같은 느낌)이 나타난다.
12.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13.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낀다.
공황장애 테스트
공황장애는 본인의 의심만으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상담과 진료 후에 진단을 내리게 되는데요.
다만 본인이 공황장애가 의심된다면 위와 같은 질문으로 이루어진 공황장애 테스트를 해 볼 수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가 '위험'으로 나온다면 꼭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공황장애 치료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실시하는 공황장애 치료방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여 시행합니다.
1.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공황발작의 반복과 빈도를 줄이며 공황증세가 나타날 것에 대한 불안, 우울증과 같은 동반 질환을 함께 치료하는 것입니다.
치료 약물로는 주로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사용이 권장되며 6~12개월 정도로 꾸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2. 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는 환자들이 공황을 느끼는 상황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교정해서 공포감이나 공황발작을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환자들의 편견을 수정하는 인지 치료와 공포를 느끼는 대상에 불안감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행동치료가 포함됩니다.
지금까지 공황장애 증상 13가지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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